님의 첫 번째 시작점은 어디인가요? 이야기와 재능의 만남, 무궁무진스튜디오
이야기를 가진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무궁무진아티스트 무무스트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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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마도 이 인사는 1월 내내, 설날이 지나갈 때까지 계속되지 않을까 싶어요.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던 연말과 불과 일주일 차이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거리의 분위기는 그새 달라진 것 같아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넉넉한 마음이었던 우리들은 어느 순간 다들 왠지 건설적인 표정으로 새로운 계획과 다짐을 하는 듯한 공기로 주변이 뒤덮였어요. 시간과 계절에 대한 감각은 언제나 연속적이죠. 오늘은 문득 우리들의 첫 번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구독자 님의 지금을 만든 첫 번째 시작점은 어디인가요?
무궁무진스튜디오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한 작은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의 이야기로 음악을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이었어요. 장난꾸러기 초등학생들과 대화하고,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 톡톡 튀는 에피소드들이 모이고 그 이야기들이 음악이 되었어요. 마지막 발표회 날에 부모님들과 함께 아이들의 작품을 감삼하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었던 따뜻했던 기억. 거기서부터 ‘무궁무진스튜디오’가 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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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함께 했던 아이들의 작품을 소개해요.
10살, 11살 한 살 차이 자매와 10살 동갑내기 동생의 가장 친한 친구로 이루어진 ‘패밀리가든’팀은 팀명처럼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음악을 만들었어요. 부모님에게 받는 사랑만큼, 부모님에게 받고 싶은 사랑만큼, 주는 사랑도 컸던 아이들, 패밀리가든 친구들과 만나면서 짧은 기간 동안 아이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고사리 손으로 만든 스튜디오의 명패예요. 가족들의 사랑이 가득한 가족 정원을 꿈꾸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음악에 담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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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속에 숨겨진 따뜻한 이야기들
세상에 요정이 있다면 빌고 싶은 소원을 말하는 3명의 아이들은, 어두운 밤 부모님과 함께 자고 싶다는 소원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를 밤새 듣고 싶다는 소원까지 앳된 목소리로 노래했어요. 청각 장애가 있으셔서 손녀들에게 옛날이야기를 해줄 수 없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생각하며 소녀들이 떠올린 따뜻한 가사를 보며,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짧은 음악에 담아내는 이 프로젝트가 어쩌면 값진 일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패밀리가든' 친구들을 만난 지 꼭 1년 후, 무궁무진스튜디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어린이와 청소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예술가들의 재능이 무궁무진하게 연결되며 만들어온 새로운 이야기들, 그 만남의 과정과 따뜻한 마음들이 좋아서 이 일을 하고 있나봐요.
패밀리가든의 멤버 샐리와 다이아, 자스민이 기획한 콘텐츠 기획서예요. 엄마와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동생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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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에 만났던 자스민, 다이아, 샐리. 무궁무진스튜디오가 처음 만났던 3명의 소녀들은, 이제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이 친구들을 다시 만난다면 다시 물어보고 싶어요.
"이 세상에 요정이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어?"
샐리는 여전히 엄마 아빠랑 같이 자고 싶어할까요? 어쩌면 그 시절과는 조금 다른 답변을 할런지도 모르겠어요.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나서 언젠가, 사춘기뮤직스튜디오로 함께 했던 어린이들을 다시 만나 인터뷰 하는 프로젝트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아요.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의 심경과 생각의 변화를 들어보는 일,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패밀리가든과 함께한 첫 시작점에서부터 지금까지 정말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해요. 올해도 함께 해주시는 구독자 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요! 언제 다가올지 모를 우리들의 시작점을 함께 응원해요.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이야기로 남겨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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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혼자 자는 게 무서워
그래서 엄마 아빠랑 잘래요
근데 왜 엄만 안된다고만 하죠
왜 왜 왜
눈을 감으면 숲 속에 있는 것 처럼
무 서 워
혼자 있으면 귀신이 나올까봐
무 서 워
이 세상에 요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엄마 아빠 품에 안겨서
잠들 수만 있다면
(간주)
사실 난 소원 하나가 더 있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
매일 밤 들을 수만 있다면 정말
좋 겠 네
손을 잡으면 할머니의 옛날 얘기
들 려 요
입을 맞추면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 려 요
이 세상에 요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래도록 못한 이야기들
몽땅 말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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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스트 #97
오늘의 무무스트는 여기까지
지금의 나를 있게한 시작점이 되었던 사건이나,
이 세상에 요정이 있다면 새해에 꼭 말하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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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스튜디오 hello@moomoost.com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5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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