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오늘, 그러니까 2020년 12월 24일에 무궁무진스튜디오의 호미가 보낸 편지의 제목입니다. 편지는 당시 호미의 지인(호미의 주소록과 명함집에 메일 주소가 저장되어있는)분들에게 보내졌어요. 앞으로 무궁무진스튜디오의 근황과 무궁무진스튜디오가 만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겠다는 내용을 담고서요. 무궁무진스튜디오 뉴스레터를 시작해보겠다는 결심이었던 것이죠. 그 후 약 3개월 뒤인 3월 18일에 1호 무무스트가 발송되었습니다.
결심으로부터 딱 1년째인 오늘, 마흔두 번째 무무스트를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무무스트는 지인분들에게 보내드리던 편지에서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도 보내드리는 편지가 되었어요. 약간의 뿌듯함 (그리고 커지는 책임감)을 느끼면서 매주 구독자분들의 메일함 한 줄을 채우고 있어요. 무무스트는 구독자분들에게 5분 정도 딴짓할 거리를 보내드린다는 마음으로 매주 한 통씩 보내드리는 편지입니다. 앞으로도 가열차게 딴짓거리를 보내드릴게요.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종종 '절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오늘이 그날인데요, 지난 12월 22일은 동지였습니다.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밤은 점점 짧아지겠지만 남아있는 마지막 두 절기, 소한과 대한이 겨울은 아직 길게 남았음을 알려줍니다. 따뜻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날들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 뵈어요!
- 무니
'겨울', '크리스마스' 같은 단어가 눈과 귀에 맴돌기 시작할 즈음이면 찾아듣는 노래입니다. 한 곡은 재즈, 한 곡은 록(이 된 캐럴)인데요. 두 곡의 분위기가 참 다르지만 그래서 더 번갈아 찾아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DUKE JORDAN - NO PROBLEM
WEEZER - O HOLY NIGHT
P.S.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텀블벅 펀딩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약속드린 리워드 발송을 위해 추후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중간중간 텀블벅 커뮤니티로 후원자분들께 과정을 공유해드릴 테니 텀블벅 알림이 울리면 확인해보세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