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포근함이 이른 더위가 되어가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지만 낮에는 뜨거운 볕이 정수리를 달구죠. 횡단보도 앞에는 그늘막 아래에 사람들이 몰려있고 에어컨도 조금씩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덥다 보니 주변에 머리를 짧게 다듬거나 단발로 자르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저만해도 최근에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가볍고 시원한 기분이 들어 좋더라고요! 머리 모양에 따라 인상이 크게 좌우되기도 하니 머리 모양을 바꿀 때는 깊은 고민이 듭니다.
저는 다행히 마음에 들었지만 새로 한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울 앞에 설 때마다 속상한 마음이 들죠. 그 마음에서 영감을 얻어 오늘은 머리 모양에 관한 노래를 준비해봤습니다. 머리를 새로 하기 위해 고민 중인 분이라면 공감이 되실지도 모르겠네요!
거지 존보다 더 애매한 우리 사이
화양연화 - '거지 Zone’
묶기엔 짧고 풀기엔 긴 애매한 길이의 머리, 거지 존. 단발병 뒤에 찾아온 거지 존 때문에 매일이 심란합니다. 그런데 하필 이럴 때 친구와 문제가 생기다니요. 심란하기 그지없는 마음의 노래 거지 zone입니다.
따분했던 일상 속
거지Zone이 찾아왔지
묶어도 풀어도 이상한 머리
진짜 애매해
단발이었던 나의 순수함
순수한 마음이 부정적인 마음으로
그런 나에게 찾아온
거지Zone보다 더 애매한 친구 관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거지Zone
단발병만 안 걸리길
네가 떠날 때마다 내 가슴은 무너져 내려
Han-All(한올) - Don’t go(가지 마)
한 올 한 올 후두둑.. 탈모의 고민을 안고 있는 한 10대 청소년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노래 Don’t go. 그 어떤 이별보다도 슬프고 애타는 이별노래를 소개합니다.
“10대 탈모인들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오늘따라 문제가 너무 풀리지 않아
답답함에 머리를 쓸어넘기니 한 올 한 올 후두둑
슬픈 마음에 가방을 챙겨 집으로 가는데
Oh my god, 산성비! 그렇게 한 올 한 올 후두둑
가지마, 날 떠나 가지마, Don’t go away
가지마, 날 떠나 가지마, Don’t go away
TS 써도 떠나가는 내 머리, 한올 한올 후두둑
“결국엔 너가 떠나간 자리엔 허전한 빛만 남았네”
오늘은 무궁무진스튜디오와 만난 친구들이 만든 머리와 관련된 노래들을 소개해드렸어요! 공감되는 가사, 마음이 가는 노래가 있었나요? 여러분도 머리와 관련된 사연이나 노래를 알고 있다면 '후기 남기기'를 통해 알려주세요! 다른 분들께 공유하고 싶은 노래를 남겨주셔도 좋아요!
앞으로 이어질 무무스트에서 종종 소개해드릴게요 😊
그럼 다음 무무스트로 찾아뵐게요!
🎵 이번 주의 무무플리by.호미
요즘 해 질 녘 너무 좋지 않나요? 선선한 바람이 살결 스치고 지나가는 걸 느끼며, 물든 구름 빛깔을 보다 보면 기분이 참 좋아져요. 해가 지는 걸 보면서 잠깐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해 질 녘 그 향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