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니'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노래하는 어느 합창단의 이름이기도 한데요,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다소니 합창단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을 이루고자 즐겁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무궁무진스튜디오는 그런 다소니 합창단을 만나 단원들의 노력과 열정을 담은 합창곡 '다소니'를 만들었어요! ‘노래하는 것이 삶의 이유’라고 말씀하실 만큼 단원들은 그 누구보다 합창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뉴스레터 무무스트에서는 7월부터 11월까지 다소니 합창단원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 다소니 앨범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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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소리 등대 삼아 따라갈게’라는 가사가 깊게 와닿았습니다.
다소니 합창단에게는 깜깜한 어둠이 드리워도, 서로의 목소리가 서로에게 옳은 길을 알려주는 별처럼 느껴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별들은 합창단의 노래를 듣는 누군가의 마음에도 내려앉아 마음의 이정표가 되어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별들이 다 다르게 생겼듯, 다소니 합창단원을 상징하는 음표도 다 다르게 생겼습니다. 그 음표들이 창문을 넘어, 세상의 별로 퍼져 나가는 이미지를 표현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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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아트 디자이너 여미 코멘트 중
창작 합창곡 '다소니' 제작기
이야기 모으기
다소니 합창단과 만난 무궁무진스튜디오. 다소니 합창단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합창곡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서로의 일상과 고민을 자유롭게 나누는 것이었어요.
‘요즘의 고민’, ‘일상 이야기’, ‘합창단 활동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 ‘합창을 할 때의 기분’, ‘합창을 하며 있었던 재미난 일’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써 붙이며 서로의 성향과 경험, 그리고 노랫말의 소재를 하나둘씩 모아갔습니다.
즉석 창작곡 만들기
그렇게 모여진 이야기 조각들을 모아 소그룹끼리 짧은 노래를 뚝딱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음악에 대한 애정, 합창으로 느낀 감동, 함께하는 동료와의 추억. 즉석 창작곡에는 합창단원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었어요. 이때 만들어진 즉석 창작곡 가사 중에는 최종 합창곡의 가사로 활용된 내용들도 많았답니다.
녹음하기
함께 나눈 이야기는 가사가 되었고 그 가사가 모여 다소니 합창단만의 합창곡 ‘다소니’의 가닥이 잡혔습니다. 다소니 합창단의 단원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은 녹음을 위해 가이드 데모곡을 들으며 열심히 연습을 거듭했어요. 드디어 시작된 레코딩 시간! 조금은 낯선 분위기에 어색함을 느끼기도 잠시, 무궁무진스튜디오 크루의 파이팅 넘치는 가이드와 함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녹음이 진행되었습니다.
▲ 사진출처 | 다소니 합창단 싱글 '다소니' 뮤직비디오
쇼케이스
어느덧 창작 합창곡 ‘다소니’의 작업이 마무리되고 최종 음원이 완성되었어요. 음원이 정식으로 발매되던 지난 11월 14일, 노래를 함께 만들고 부른 사람들과 가족 그리고 지인이 모두 모여 쇼케이스를 진행했습니다. 활동했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관람하기도 하고, 합창단원들이 직접 관객 앞에서 ‘다소니’를 합창으로 선보이기도 했어요. 음악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만들어낸 감동적인 하모니가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