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보내드린 K고딩 현실반영 과학송 "우정편" 잘 불러보셨나요? 이번주는 K고딩의 사랑을 주제로 노래 두 곡을 엮어보았는데요, 바로 TOSS와 후추스의 <너와 블랙홀에 가고싶어> 그리고 구남친들와 Yeri의 <알칼리 그녀>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이 시간을 멈추기 위해 블랙홀로 떠나고 싶어하는 이야기, 물과 닿으면 폭발하는 알칼리 금속처럼 감정이 폭발해버린 연인들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볼까요?

너와 연락하는 밤 순간이

솔직히 말할게 나도 너 별로였단 걸

마음이 맞지도 않고 서로 어색했었어 우린

물 흐르듯 살던 내게 네가 들어왔을 땐

불꽃들이 튀다가 결국엔 터져 버렸던 거야

다정한 척했었던 우리

핑계 뒤에 상처들만 많아

넌 이기적인 핑계 뒤에

난 시간이라는 안심 덕에

나는 널 기다렸어 결국

의미 없는 시간들만 갔고

이젠 연락할 용기조차 없고

그 순간들로부터 틀어졌던 우리

난 줬어 아니 버렸어 너에게 난 모든 걸 다 버렸어

감정 시간 돈 모든 걸 너에게 모두 다 버렸어

주는 게 있는데 왜 어? 오는 건 없는 거니 why

맞지 않아 동일선상 동시 작용 unlike 작용 반작용

내 연락들을 탈압박하는 너는 Frenkie de Jong

니 아이폰엔 쌓여있겠지 내 수십 통의 0과 1

난 못 참아 너의 무관심 난 절대 아냐 현자가

결국 내게 돌아오는 말은 (우리 이제 그만 하자)

날 스치던 그녀의 머리칼

날 만지던 그녀의 손가락

Don’t wait too long

I waited too long

We are in same pale blue dot

날 감싸던 그녀의 향수 향

날 매혹한 그녀의 목소리

Don’t wait too long

I waited too long

We can’t meet in the same dot

연락하자마자 답이 오던 너의 답장 속도

그게 빛 같아서 umm 따라잡지를 못했어

너가 볼 때 내 시간은 느렸었나 봐

답장을 보내던 내 손은 무거워졌어

너에게 하던 답장의 길이도 짧아졌어

이제 와서 생각하면 뭘 할 수 있을까

너무나도 상대적인 너와 내 사랑 시간

나에게서 멀어지는 너의 속도는 빛의 속도

Don’t wait too long

I waited too long

We are in same pale blue dot

날 감싸던 그녀의 향수 향

날 매혹한 그녀의 목소리

Don’t wait too long

I waited too long

We can’t meet in the same d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