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기이한 일들을 파헤치는 취재 프로그램 ‘따세의 기이한 이야기’ 제작진 앞으로 어느 날 한 통의 제보가 들어온다. 집안의 휴지들이 이유 없이 계속해서 사라진다는 기이한 제보에 MC 따세는 제보자의 집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따세는 정말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게 되는데...
EP.02 분노조절잘해
눈을 뜨자마자 컴퓨터 켜는 사내.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되도록 게임에 몰두하지만 실력은 그렇게 좋지 못하다. 연속되는 패배에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오른 그는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화를 표출한다. 그 순간 등 뒤에서 들려오는 그의 이름. 분명 방 안에 혼자 있던 그의 등 뒤에서 이름을 부르고 있는 건 누구일까?
EP.03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오늘따라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 일터에서 실수를 남발해 혼나기도 많이 혼난 하루였다. 버텨보자는 수만 번의 다짐에도 집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아주 사소한 일 하나에 쌓여있던 설움은 터지고 만다. 마음처럼 너저분하게 어질러진 잡동사니에라도 위로를 바라보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일까?
EP.04 제발 내 이야기 좀 들어줘!!
충동적으로 계산된 책들은 결국 제대로 펼쳐져 본적도 없이 몇 년간 자리만 차지하다가 중고로 처분될 위기에 놓였다. 망설임 없이 책장을 비워나가던 주인은 실수로 들고 있던 책들을 떨어뜨리는데.. 그제야 펼쳐진 책들은 저마다 그동안 쌓아 두었던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Special Episode
EP.05 괴물연구일지
인간 세상에 나타난 괴물들. 쓰레기로 만들어진 이 괴물들이 인간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들의 이야기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괴물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남긴 현장 기록을 공개한다.
무궁무진 괴물연구소 OST
오랫동안 읽지 않아
먼지 쌓인 어놀드북
그렇지만 실망마라
언제든지 들려줄게!
인간들은 휴지를 막써
몽땅몽땅 써버리지
다들 비켜 내 차례야!
아직 살고 싶으면 내 노래를 들어봐!
우울하다고?!
그럼 풀풀이를 찾아줘요
고민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나타나지!
나는야 두드려
두드려라 두드려
신나게 두드려
둠치둠치 둠바바~
다시는 우리 괴물들을 무서워하지 마라
우리 괴물들에게도 낭만이 있다
괴물 도감
| 이름 |
봤다봤다 휴지심봤다
| 분류 |
휴지심 괴물
| 구성 |
인간들이 낭비한 휴지의 휴지심
| 특징 |
봤다봤다 휴지심봤다는 인간들이 낭비한 휴지의 휴지심으로 만들어졌으며, 휴지를 낭비하는 사람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 더는 낭비하지 못하도록 휴지를 모두 훔쳐 버린다. 인간에게 정체를 들켰을 때는 휴지를 낭비한 것을 꾸짖으며 훈계한다.
| 이름 |
두드려라 두드려
| 분류 |
스트레스 괴물
| 구성 |
제대로 분리수거되지 않은 폐품
| 특징 |
두드려라 두드려는 누군가 스트레스를 폭력적인 행위로 표출할 경우 나타난다. 두드려라 두드려의 이름을 외치면 괴물과 한 몸이 되고, 괴물에 내장되어있는 타악기를 연주하도록 만든다. 대상의 스트레스가 모두 소진되면 괴물과 대상은 분리되며 오랜 시간 동안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 이름 |
풀풀이
| 분류 |
감정 괴물
| 구성 |
쿠션, 양말, 엉켜버린 털실 등 방안에 너저분하게 어질러진 물건들
| 특징 |
풀풀이는 부정적인 감정을 극심하게 느끼는 사람에게 나타나는데 모습을 드러낸 이후에는 별다른 행동이나 말을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풀풀이가 등장한 이후 풀풀이를 마주한 사람은 평소 남들에게 잘 이야기하지 못하던 속내를 털어놓게 된다고 한다.
| 이름 |
수다쟁이 어놀드북
| 분류 |
책 괴물
| 구성 |
오랜 시간 동안 읽지 않고 방치해 둔 책
| 특징 |
수다쟁이 어놀드북은 어떤 책이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되었을 때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과 유형으로 나타난다. 어놀드북은 사람을 데리고 들어가 책 속 세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